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졌다.
27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경기 북부와 철원 등에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도 내려졌다.
크게 낮아진 수은주와 달리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1920대로 올라섰다. 11월이 막바지로 치닫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올 연말 '산타랠리'가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00 중반 지지후 반등
27일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0포인트(1.03%) 오른 1928.11을 기록 중이다. 장중 1930.24까지 상승, 19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장중 기준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1930대를 기록했다.
우정사업본부 등 국가지자체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국가지자체가 141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이 총 224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1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대선 이후 확산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등 미국과 유럽 경제 불안 요소가 커지고 중동발 정정불안까지 더해지면서 이달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 지난 15일 장중 186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던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잦아든데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고 일부 경기지표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산타랠리 올까? 12월 전망은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다음달 최근의 반등 기조를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최근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박스권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800대 중반을 하단, 1970~1980선을 상단으로 하는 범위내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그간 시장을 짓눌러 왔던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감이나 그리스·스페인 구제금융 관련 이벤트는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부정적인 요인임이 분명해 박스권 상단을 제약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가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 관련 프로그램 수급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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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동안의 악재에도 주가수익배율(PER) 8배에서의 하방경직성이 수차례 확인되는 등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높고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의 개선 징후와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 등이 하단을 지지하고 반등을 이끄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주식시장은 방향성을 설정하기 보다는 박스권 흐름의 연장선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