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저점을 테스트하는 형세다.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하자 재정절벽 이슈가 불거지며 약세를 보였다. 중국 지도부가 10년 만에 교체됐으나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2월 증시는 산타랠리의 기대감 속에 대선이라는 정치이벤트를 해쳐나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누가 당선되는가 보다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종료되는 것이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4분기 약세 흐름을 바꾸려면 미국 재정절벽 이슈 해소나 추가 경기부양정책등 극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2월 증시, 따듯할까=교보증권은 12월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1800~1950으로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12월 증시는 거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근거한 방향성 선택이 쉽지 않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어렵고, 기업 실적 전망도 연말특수와 비용처리가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선제적인 가격조정이 발생할 경우 내년 1분기 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 매수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 3년간 월간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연말로 갈수록 줄었고, 외국인이 소규모 매도 우위기조를 이어가고 기관은 소극적인 매매를 하는 경향이 있어 다소 '흉흉'한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12월 주식시장의 하락위험이 커지더라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은 IT업종의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IT주 선택을 기피하는 투자자라면 2013년 모멘텀 개선을 기대하는 생산재 산업을 관심 있게 살피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올해 생산재 산업에 포함된 에너지, 소재, 산업재 섹터 수익률은 실적과 주가가 부진했지만 2013년부터는 경기부양정책과 거시경제상황이 개선되면서 실적과 주가가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연례 이벤트, 산타랠리와 배당=통상 12월에는 국내에서도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배당효과, 미국 최대 쇼핑 시즌, 윈도 드레싱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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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에 따르면 매년 12월 주가는 다른 달에 비해 상승률이 컸다. 12월 상승률은 2000년부터 코스피의 월평균 등락률 보다 1.06%포인트, 1000선을 넘어선 2005년부터는 2.16%포인트 초과 상승률을 보였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연말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 그리스의 디폴트 또는 유로존 이탈 우려가 완화되어 상승 동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당 이벤트로 인해 12월에는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뚜렷하고,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2002년 5% 수준이었던 정기예금 금리가 3% 초반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3~4%의 꾸준한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높다.
삼성증권은SK텔레콤(94,000원 ▲200 +0.21%)(시가 배당수익률 5.29%) ,KT&G(164,400원 ▲1,200 +0.74%)(3.88%),강원랜드(16,970원 ▲180 +1.07%)(2.72%),BS금융지주(18,590원 ▲1,130 +6.47%)(3.05%),DGB금융지주(18,170원 ▲1,270 +7.51%)(2.88%),신도리코(50,400원 ▼100 -0.2%)(4.05%),휴켐스(17,610원 ▲210 +1.21%)(3.86%)를 올해 배당투자 유망 7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