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소외주 3인방, 반등 나설까

[개장전]소외주 3인방, 반등 나설까

김하늬 기자
2012.11.29 08:15

2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전국 TV 연설을 통해 "나는 크리스마스 전에 이 문제(재정절벽)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우리가 이 위기를 일찌감치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우리는 이 위기를 피하기 위해 상당한 재정지출 감축이 수반되는 한 세수 문제를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협상 기대감에 상승 반전 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106.98포인트(0.83%) 오른 1만2985.11로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 0.79%, 나스닥지수는 0.83%씩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10월 신규주택판매는 36.8만호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블룸버그의 예상치(38.8만호)를 하회한 수치다. 10월 신규주택판매가 감소 반전한 것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 때문이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력에 있었던 미국 북동부 지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비 32% 감소한 반면 북서부 지역의 신규주택판매는 오히려 전월비 62%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3년 미국경제와 국내증시, 동반 회복 가능할까?=지난해 4분기 이후 글로벌 증시의 견인차는 미국으로 볼 수 있다. 유럽과 중국이 재정위기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미국은 주택시장 회복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두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S&P500지수가 국내 주요지수에 대해 일정 기간 선행했고, 미국 주요지수보다 국내 주요지수의 반등 폭이 미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무역구조가 중국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중국이나 유럽 악재의 영향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미국보다 전환점이 다소 더디고, 미국 경기가 호전되는 만큼 국내지수가 온전히 상승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시장의 예측대로 미국 경기회복이 가장 빠르고 강하게 나타난다면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의 방향성과 주도 종목군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재, 산업재, 금융...소외주 3인방 점검=11월 조정장세가 단기적인 바닥을 확인한 뒤 추가반등이 전개된다면 그 동안 소외되었던 섹터의 반등흐름이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소외받은 섹터는 소재, 산업재, 금융이다"며 "이 3업종은 이익모멘텀, 수급,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각각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이익모멘텀은 산업재가 가장 유리하다. 소재업종은 올해 낮아진 비중이 내년까지 유지되고, 산업재는 올해보다 증가, 금융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측면에서는 이러한 소외주에 대해 외국인은 외면하고 있고 국내기관은 매수고 있어 투자주체별로는 경중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산업재와 금융주가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수준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고 소재는 당시에 비해 약 15%정도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가격매력에 근거해 접근해 볼 만한 상황이다"며 "이익모멘텀 측면과 가격매력 측면에서 산업재, 수급측면과 가격매력 측면에 금융 등이 유망하고 볼 수 있을 것이며, 소재는 상대적으로 열위의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들 업종들이 직간접적으로 유로존의 상황에 연관되어 있거나 국내가계부채 문제와 연관되어 있어 중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모멘텀을 지금 찾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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