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1900선 안착, 기관에 달렸다?

[오늘의포인트]1900선 안착, 기관에 달렸다?

임지수 기자
2012.11.29 11:38

-기관 이달들어 1.5조원 순매수..삼성전자 등 IT株 사들여

기관투자자들이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외국인투자자들이 소극적인 매매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 6일째 순매수..이달들어 1.5조원어치 사들여

29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9포인트(0.87%) 오른 1929.37을 기록 중이다.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93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지수 상승 역시 기관의 힘이 크다. 기관은 현재 13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6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관들은 이달 중 매수 우위의 매매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6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11월 들어 지난 28일까지 외국인들은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 중 연기금이 8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기관 순매수의 중심에 서 있다. 이같은 기관 매매는 외국인이 같은기간 6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기관은 연말 미국 쇼핑시즌을 맞아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주를 주로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들어삼성전자(208,000원 ▲4,000 +1.96%)를 8088억원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려놨다.삼성전기(560,000원 ▲44,000 +8.53%)(1335억원),LG전자(118,300원 ▲1,100 +0.94%)(1094억원),SK하이닉스(1,028,500원 ▲30,500 +3.06%)(496억원) 등도 기관 순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GS리테일(1971억원), NHN(1762억원), SK(1611억원), SK텔레콤(1504억원), LG화학(1269억원) 등도 기관 순매수 규모가 컸다.'

◇향후 기관 매매 동향이 중요

이같은 기관의 지속적인 순매수는 1900선 아래에서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외국인들의 경우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부진 지속 가능성 등으로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수 움직임에 있어 기관들의 매매 동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900선을 중심으로 매매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기관의 움직임이 1900선 안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배율(PBR) 1.1배 수준인 1860선 부근에 저점을 재확인하면서 가격 논리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이 빠르게 낙폭과대 업종 대표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섹터별 등락이 외국인의 매수 공백 속에 철저히 기관 투자자의 매매 패턴에 좌우되고 있다"며 "증시 변수 점검과 기관 투자자의 매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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