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12월은 투 트랙 전략으로

[개장전] 12월은 투 트랙 전략으로

김하늬 기자
2012.11.30 08:40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36.71포인트(0.28%) 오른 1만3021.8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밋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재정절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는 지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이뤄진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회동에 뒤이은 것으로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속보치(2.0%) 보다 높은 2.7%이라고 밝혔다. 미국 부동산 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개인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GDP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내년 성장률이 마이너스 4%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성장률 급락은 달러화 약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는 미국 자체만의 소버린(정부) 리스크로 한정될 때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현재 스페인 등 유로존 불확실성과 미국 재정절벽 등의 이유로 미국의 경기둔화가 글로벌 경기둔화로 전이될 때 안전자산 수요가 증대되면 오히려 달러화가 강세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재정절벽 이슈가 재정건전화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경기 둔화의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안고 있어 미국 달러화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기관의 매수우위와 외국인의 보수적인 매매의 엇갈린 수급 요인으로 인해 지수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국내 기관의 매수세 역시 상당부분 밸류투자자인 연기금과 현선물 베이시스에 민감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달 들어 유입된 국내 기관의 매수금액 중 연기금의 비중이 54%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 후반을 고비로 국내 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의 자금 유출이 진정되고 있지만, 이달 유입된 금액이 154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유입세가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기까지 미국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과 연기금의 매수에 의존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재정절벽 관련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구체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는 업종과 불황속 모멘텀을 가진 업종을 관심 갖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불황 속에서도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IT 등)들을 지속적인 관심권에 두는 한편, 재정절벽(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 완화에 힘입어 기관의 매수세가 추가로 확대되고 있는 업종(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건설 등)의 기술적 반등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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