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삼성電 고공행진, 현대차는?

[오늘의포인트]삼성電 고공행진, 현대차는?

임지수 기자
2012.12.10 11:57

'전차'군단은 옛말 '각자의 길'..삼성전자 연일 사상 최고가-현대차 고점 아직 멀어

삼성전자(208,000원 ▲4,000 +1.96%)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하면서 올초 '전차군단'이라는 이름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주도했던현대차(489,500원 0%)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연비논란이 겹치며 지난달 초 20만원선이 무너지는 등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다 최근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비해서는 움직임이 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에 대한 향후 전망 역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과 일시적인 이익 성장세 둔화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쉽게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電 150만원도 넘어-현대차 고점까지 18% 남아

10일 오전 11시5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8000원(1.22%) 오른 149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50만6000원까지 올라 사상 처음 150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대차도 장중 3% 이상 상승했다 오름폭을 다소 줄여 현재 2500원(1.33%) 상승한 2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올들어 '전차군단'으로 불리며 시장을 주도, 지난 5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후 증시 조정과 함께 두 종목도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7월 110만원선 아래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주가를 견인, 지난달 말에는 5월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했고 이후 연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이렇다할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고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에 더해 미국 연비 강등 이슈로 주가가 급락, 지난달 초 19만75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반등에 나서긴 했지만 아직도 5월 고점까지는 18% 가량 남아 있는 상태다.

◇현대차, 바닥 찍고 반등하고 있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현대차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이달초 발표될 11월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펀더멘털이 우수한데 반해 최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1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1.9% 증가한 42만365대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사상 최저 재고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장과 라인업 강화 등으로 12월에도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연비관련 우려는 미국 판매 강세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 판매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가를 32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신차 효과 약화에도 낮은 재고수준과 높은 가동률, 금융을 포함한 안정적인 사업구조, 낮아진 환율 민감도 등으로 우월한 이익 안정성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다른 한쪽에서는 최근의 주가 반등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는 지적이다.

내년 신차 공백기에 돌입하면서 현대차가 일시적인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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