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꽉 막힌 시장, 통신주는 '잘 터지네'

[오늘의포인트]꽉 막힌 시장, 통신주는 '잘 터지네'

임지수 기자
2013.01.22 11:39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통신주는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요금인하 등 큰 폭의 이익 감소를 겪었던 통신주들이 올해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면서 연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 52주 신고가 경신..올들어 13% 상승

22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SK텔레콤(93,500원 ▲300 +0.32%)은 전날보다 2500원(1.48%) 상승한 17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7만3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59,300원 ▼200 -0.34%)역시 700원(1.89%) 상승한 3만7800원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기록한 52주 신고가(3만9850원)에 바짝 다가섰다.

LG유플러스(15,050원 ▼320 -2.08%)는 장중 848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뒤 차익매물에 밀려 현재 10원(0.12%) 떨어진 8420을 기록 중이다.

SK텔레콤 주가는 올 들어 13% 가량 상승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6~7% 올라 지난해 종가수준을 소폭 하회하고 있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통신주의 주가 상승은 기관이 이끌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주(14~18일) SK텔레콤을 805억원 어치 순매수해 두번째로 많이 사들였고 KT와 LG유플러스를 각각 296억원(11위), 287억원(12위) 어치 순매수했다.

◇통신주, 올 1분기 실적 호전 기대

통신주가 올들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1분기 및 올 한해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경쟁이 완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절감이 현실화 됐고 1월부터 시작된 통신3사의 영업정지로 1분기 영업이익은 더욱 큰 폭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영업정지가 끝나는 2분기에는 경쟁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만 통신사의 구조적인 변화, 비통신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하반기부터는 다시 실적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기업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4분기의 실적 호전이 올 1분기 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한 4980억원을 기록,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시장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시장에서 아이폰5의 영향력이 약화돼 통신사간 과열 경쟁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1분기 영업이익은 5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T는 4분기 임금인상, 회계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1500억원 수준의 부진한 영업이익이 예상되지만 1분기에는 4000억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기록,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3사 주가를 보면 KT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한데 이는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때문"이라며 "하지만 1분기 및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은 KT를 포함한 통신업종 모두에 적용되는 만큼 KT가 오히려 현시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400억원 수준을 기록, 당초 예상치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 되겠지만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로 인한 가입자당매출액(ARPU) 상승, IPTV 가입자 확대 등으로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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