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電, 분기 영업익 '10조 시대' 연다"

증권가 "삼성電, 분기 영업익 '10조 시대' 연다"

배준희 기자
2013.01.25 10:37

"갤럭시S4 등 신작 출시되는 2분기 이후 주목해야"

삼성전자가 25일 국내 기업 최초로 2012년 매출 2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힌 가운데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삼성전자(179,700원 ▼400 -0.22%)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01조1000억원, 영업이익 29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액은 21.9%, 영업이익은 85.7%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액은 56조600억원, 영업이익은 8조8400억원으로 이는 각각 전분기보다 7.4%, 9.6%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에는 유럽 경제 불안, 미국 재정절벽 우려,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됐지만 고부가, 차별화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사업 매출 증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또한 4분기 매출액 9조5900억원, 영업이익 1조42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10%, 39%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는 차별화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시스템LSI는 모바일 AP 등 첨단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을 봤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 갱신 행진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특히 갤럭시S4 출시와 맞물린 올 2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노트3가 출시되는 4분기에도 영업이익은 11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출하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그에 따른 모바일 반도체 수요 호조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전문가들은 애플과의 소송 불확실성과 환율 하락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 모멘텀이 둔화됐지만 실적 전망이 탄탄한 만큼 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갈 것으로 봤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1심 최종 판결이 다가오면서 충당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고,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최근 둔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2분기 이후 분기당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달성해 글로벌 1등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비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은 8조2000억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2분기부터는 갤럭시S4 출시로 IM부문과 반도체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매출액 232조원, 영업이익 36조원 안팎으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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