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모멘텀 부재..강보합 마감

[뉴욕마감]모멘텀 부재..강보합 마감

뉴욕=채원배 특파원, 최은혜 기자
2013.02.07 06:06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추가 모멘텀 부재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출발한 후 애플 등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한 후 결국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7.22포인트, 0.05% 오른 1만3986.52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날보다 0.83포인트, 0.05% 오른 1512.12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3.10포인트, 0.10% 하락한 3168.48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기업 실적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모멘텀 부재로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BTIG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댄 그린하우스는 "오늘은 워싱턴과 유럽발 뉴스가 별달리 힘을 못 쓰는 밋밋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JP모건 자산운용펀드의 글로벌 시장전략가인 안드레스 가르시아는 "시장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몇 가지 통합을 기대한다"며 "시장이 너무 빨리 한 방향(강한 랠리)으로 가는 게 걱정이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은 장중 한때 1%대 상승하다 0.11% 하락한 채 마감됐다. 레그 메이슨의 빌 밀러 펀드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지금보다 50%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밀러는 애플이 대차대조표에서 1370억달러(약 149조원)의 현금을 유지하고 향후 자유현금흐름을 배당금으로 돌리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레그 메이슨에서 운용한 펀드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연속 S&P500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이날 주요 기업들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잇달아 내놨다. 징가와 월트 디즈니가 기대 밖의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타임워너와 랄프로렌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개장 전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을 발표했다. 지난 4분기 타임워너의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로, 주당 1.10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억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패션업체 랄프로렌도 지난 분기에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랄프로렌은 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2월 29일까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억1570만달러, 주당 2.31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2.2달러의 순익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순이익 1억6900만달러, 주당 1.7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모기지(부동산 담보대출) 신청건수는 전주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1일까지의 주간 주택융자 신청자가 전주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이전 주에는 8.1% 감소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 하락세로 마감..이탈리아 긴축정책 폐기 우려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달 실시되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오르면서 긴축정책이 폐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2.58포인트(0.20%) 상승한 6295.3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1.80포인트(1.40%) 밀린 3642.90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83.48포인트(1.09%) 떨어진 7581.18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PDL)은 여론조사에서 중도좌파인 민주당(PD)와의 지지율 격차를 점차 좁혀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잇달아 내놓은 소득세 환급, 세금 사면 등 공약들은 인기 영합적인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산운용사 오피파트리모안의 자크 포르타 펀드 매니저는 "여론조사에서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마리오 몬티 총리의 긴축 정책에 완전히 반대되는 포퓰리즘적 공약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매우 부정적인 신호이고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센트 내린 96.62달러에 체결됐다.

금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온스당 5.30달러, 0.3% 오른 1678.80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미국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3522달러로 거래돼 전날 1.3581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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