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먹구름' GS건설發 어닝쇼크 우려

증시 '먹구름' GS건설發 어닝쇼크 우려

임지수 기자
2013.04.12 11:36

GS건설의 어닝쇼크 이후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북한 리스크, 엔화약세 등 최근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악재들에 대한 민감도가 완화되면서 반등을 노리던 주식시장에 어닝쇼크 우려가 또다른 악재로 떠올랐다.

12일 오전 11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73포인트(0.29%) 하락한 1944.07을 기록,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기관들의 매물이 확대되면서 하락반전했다.

◇현대모비스 6% 급락.1Q 실적 우려

특히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는 일부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는 현재 전날보다 1만6500원(5.61%) 내린 27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낙폭이 7% 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금융부문 적자전환,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7251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 대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당초 9%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 컨센서스가 현재 9% 초중반까지 하향 조정됐으며 최근 8%대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화학(429,500원 ▲4,500 +1.06%)역시 1분기 실적 우려감이 주가 하락을 이끌어 현재 1만500원(4.13%) 떨어진 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4000억원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40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교보증권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3982억원, 전날 키움증권은 396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GS건설發 실적 우려..코스피 조정 이어지나

이같은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GS건설의 '어닝쇼크'가 불러왔다.

전날 GS건설은 해외 플랜트 현장의 대규모 손실을 반영, 1분기에 535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GS건설은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GS건설의 어닝쇼크는 여타 대형 건설주에 대한 실적 우려감으로 확산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도 이틀째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GS건설의 어닝쇼크로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의 반등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1분기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연초 대비 하향 조정돼 왔으나 1분기 바닥 이후 2분기 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에 크게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으나 GS건설 실적발표 후 실적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부 실적 둔화 업종의 경우 앞서 투자자들이 비중을 줄이면서 주가가 하락한 뒤 최근 반등 시도에 나서는 모습이었으나 GS건설의 1분기 어닝쇼크 이후 실적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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