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기업 구조조정과 금융지주 수익성

[베스트리포트]기업 구조조정과 금융지주 수익성

황국상 기자
2013.05.02 11:53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2일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사진)이 작성한 '우리금융 - 기업 구조조정 영향이 가장 큰 은행지주' 입니다.

서 연구원은 최근 STX그룹 등 대기업의 구조조정 본격화가 우리금융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는 우리금융이 민영화 이슈 재부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초과'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아래는 보고서 요약.

보고서 원문보기(우리금융 - 키움증권 서영수)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21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비해 부진하다. 우선 NIM(순이자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35bp(0.35%) 하락해 우리은행의 이자순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비용이 같은 기간 25% 증가한 것도 실적부진의 원인이다. STX 그룹에 대한 추가충당금 479억원 등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증가가 대손비용 증가의 주 요인이었다.

우리금융은 적극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데다 적극적 수수료 확대전략으로 타사와 달리 수수료 수입감소 폭이 적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다.

그러나 STX조선해양에 대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지 못한 점, 여타 STX그룹 계열사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점, 한계 대기업의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 단기 실적악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우려요인이다. 우리금융은 한계기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정도)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요인을 수익추정에 반영한 결과 올해,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32.6%, 12.6% 하향 조정됐다. 우리금융은 기업 구조조정 영향을 시중 은행 중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IM 하락폭은 올해부터 가속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자이익 반등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느릴 가능성이 높다.

CEO가 교체되면 신임 CEO가 잠재 부실자산을 현실화할 가능성 역시 높다. 우리금융은 또 지점 및 인력축소 등 비용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금융의 하반기 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아울러 새 정부의 정책의지를 감안하면 공적자금위원회는 우리금융을 자회사 매각 형태로 민영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신임 CEO는 민영화 성공을 위해 은행 및 자회사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영화 시기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