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 SHOWBOX in China

[베스트리포트] SHOWBOX in China

김희정 기자
2013.05.09 18:46

9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의 'SHOWBOX in China'입니다.

한 연구원은미디어플렉스(2,740원 ▼45 -1.62%)가 오는 7월 배급하는 '미스터 고'가 1973년 정창화(鄭昌和) 감독이 연출한 한·중 합작영화 '죽음의 다섯 손가락(天下第一拳)'에 이어 40년만의 한-중 글로벌 프로젝트라며 영화 한류(韓流)의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영화 배급사들이 이제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13억 중국 인구를 대상으로 영화를 투자 및 배급하기 시작했다는 큰 흐름을 짚어내는 한편, 중국의 영화시장 현황과 한국영화의 수익배분 구조 등을 꼼꼼히 설명하며 영화의 인기를 실제 실적으로 추정하기 위한 풍부한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영화배급사들도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13억 인구를 대상으로 영화를 투자, 배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2월부터 중국정부가 수입영화의 쿼터를 종전 대비 70% 확대, 수출이 과거보다 용이해졌다.

중국인들이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만추(晩秋)'는 중국 수출 한국영화 사상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안병기 감독의 ‘필선(筆仙)’은 중국 공포영화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했고 지난달 개봉된 CJ E&M의 ‘이별계약(分手合約)’도 역대 한·중 합작영화 중 최대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성수기인 올 여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3D로 개봉하는 미디어플렉스의 ‘미스터 고’의 흥행전망도 밝아 보인다. 중국의 영화사 ‘화이브라더스’와 한국과 중국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각자 투자 지분에 비례해 나누게 된다. 국내와 중국에서 흥행몰이를 할 경우 글로벌 영업이익은 1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디어플렉스는 업계 2위의 영화배급사로 ‘쇼박스(SHOWBOX)’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며 지난해 외화 등을 포함, 11편을 투자 및 배급했다. 편당관객수는 225만 명으로 업계 1위인 CJ E&M의 2배에 달한다. 될 성 싶은 영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짙다.

미디어플렉스는 배급경력은 생각보다 화려하다. 국내 1000만 관객 영화 8편 중 3편을 투자·배급했다. 임원 한 두 명이 독단적으로 영화투자를 결정하지 않고, 직원들이 모두 투자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등 유연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강점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케팅 능력도 돋보인다. 올 7월에 개봉하는 ‘미스터 고’의 경우 3월부터 제작영상을 공개하는 등 일찌감치 홍보에 들어갔다. 야구하는 고릴라를 다룬 다소 낮선 소재인데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중국배우 서교를 미리 알리기 위한 방편에서 비롯됐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스튜디오 방문을 적극 알린 점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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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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