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만발' 코스피 1900 붕괴, 연중 최저

'악재만발' 코스피 1900 붕괴, 연중 최저

임지수 기자
2013.06.13 11:22

[오늘의포인트] 美양적완화 축소 우려-日닛케이 급락에 코스피 1900선 붕괴

대외 악재 속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내주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그리스 불안, 일본 증시 급락세 등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코스피 두달만에 1900선 붕괴

1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3포인트(1.12%) 하락한 1888.58을 기록 중이다. 한때 1885.80까지 저점을 낮춰 장중 기준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존 연중 최저치는 지난 4월19일 기록한 1888.30이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한때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반등 실패 후 낙폭을 키워 나가는 모습이다.

미국의 양정완화 축소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오는 18~19일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스가 국영방송사를 폐쇄하면서 그리스 정국 불안이 심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증시가 엔화가치 상승 영향으로 큰 폭 하락하고 있는 점도 코스피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95엔선 아래로 밀리면서 닛케이지수는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대외불안에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18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닷새 연속 순매도로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4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네 마녀의 날' 막판 변동성 확대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는 증시 불안 속에 맞이한 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도 부담스럽다. 다만 만기일 자체의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기 주간 순차익잔고가 1000억원 정도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매물 부담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백워데이션을 보이다가 만기일이 다가오며 이론가 수준으로 수렴한 베이시스 등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볼 때 무난산 수급 전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됐다. 금리동결 발표 이후 지수 낙폭이 커지긴 했으나 금리 결정보다는 대외악재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본회의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2.5%에서 동결키로 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일본 닛케이 지수 급락 등의 악재가 투심을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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