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4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79포인트(0.47%) 오른 1891.5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큰 폭 하락, 연중 최저치로 밀린데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한때 보합권까지 밀리는 등 상승탄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이 오전장에서 15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는 등 국내 증시에서 '팔자'세를 이어가며 지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외인 엿새 동안 3.3조 순매도
외국인들은 현재 15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지난 7일 이후 6거래일째 매도우위다. 이 기간 외국인이 내다 판 주식은 3조3000억원을 넘어선다.
특히 전날엔 9551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 지난 2011년 8월10일 이후 22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이탈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에 대한 언급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흥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8~19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번 증시 조정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으로 변동성 확대 및 지수 저점 확인 과정이 좀 더 연장될 전망"이라며 "FOMC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외국인이 산 종목은
한편 외국인들이 연일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보유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들은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를 1218억원 어치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 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 급락 속에서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이 기간 2%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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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대림산업(64,000원 ▼1,600 -2.44%)을 204억원 어치 순매수해 두번째로 많이 사들였고삼성중공업(31,950원 ▼1,750 -5.19%)(129억원),한라비스테온공조(4,770원 ▼130 -2.65%)(116억원),현대건설(164,000원 ▼3,400 -2.03%)(83억원),GS리테일(25,800원 ▲2,250 +9.55%)(73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9397억원 어치 내다팔아 순매도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1179억원), 이마트(947억원), 한국전력(643억원), NHN(637억원) 등도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