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3개월래 최장 순매도..언제까지 팔까

외인, 13개월래 최장 순매도..언제까지 팔까

임지수 기자
2013.06.24 11:44

[오늘의포인트]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장중 기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4일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4포인트(0.60%) 하락한 1811.89를 기록,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1805.01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21일 1806.02까지 내련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운 이후 하룻만이다.

◇외인 12일째 '팔자'

외국인이 19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12거래일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기간 외국인들이 내다판 주식은 5조4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12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해 5월2~25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행진이다.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전차'에 집중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7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613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를 2200억원, 1801억원 어치 내다 팔아 순매도 2, 3위를 기록했고 기아차(-1262억원)도 순매도 5위에 올랐다.

이밖에 이마트(-1469억원, 4위), LG디스플레이(-1221억원, 6위), NHN, (-1193억원, 7위), 한국전력(-1157억원, 8위) 등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몰렸다.

◇순매도 행진 멈춤은 언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한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우려감이 여전한 만큼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을 상쇄할 정도로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외국인 매매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향후 미국 경기판단을 보면서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지표가 빠르게 좋아지만 시장이 생각보다 빨리 안정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시장이 더 출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유동성 축소 우려 때문에 신흥시장 전체에서 글로벌 투자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타이밍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반등했지만 국채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이 이어져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멈춰야 시장 안정의 신호로 여기고 외국인 매도세도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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