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연말 50곳 상장, 시총 2조 시장 만들 것"

"코넥스, 연말 50곳 상장, 시총 2조 시장 만들 것"

이군호 기자
2013.06.25 14:48

[인터뷰]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최홍식 부이사장

↑한국거래소 최홍식 부이사장 ⓒ임성균기자
↑한국거래소 최홍식 부이사장 ⓒ임성균기자

"코넥스 시장은 박근혜정부가 전폭 지원하고 있고, 창조경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 정책방향과 맞아 떨어져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부이사장은 오는 7월1일 코넥스 시장 개설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부이사장은 코넥스가 코스닥 시장으로 가기 위한 인큐베이팅 시장 역할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번에 상장되는 기업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닥에 입성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은 기간 단축과 요건 완화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이사장은 코넥스 상장 메리트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해외수주 시 비상장기업처럼 까다로운 자료제공 요구를 받지 않고,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할 때 비상장기업이 내는 이행보증금도 면제받는 게 일례다. 그는 "지방소재 중소기업은 우수인력 확보 차원에서 상장사라는 타이틀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이사장은 충분한 매수자금이 유입될 지와 거래량이 늘어날 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 못했지만 기대감은 보였다.

매수자금의 경우 증권 유관기관이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정책금융공사 투자, 지정자문인(증권사) PI(직접투자) 등도 예정 돼있다. 그는 "공모, 사모, 랩상품, 엔젤투자, 투자조합, 벤처캐피탈(VC), 코넥스펀드 등 다양한 코넥스 전문투자자 및 상품이 나올 것"이라며 "투자자마다 투자성향이 다르다보니 포트폴리오 구성과정에서 코넥스가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거래량도 21개 상장사 가운데 9개 기업의 경우 VC가 일부 지분을 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고, 소액 주주가 100명이 넘는 기업도 있어 거래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부이사장은 "최대주주의 경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지분 매각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평가가격 적정성 문제와 관련해 "현재 코스닥 시장의 PBR이 4배인 데다 초기기업이면서 성장성을 담보로 상장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호가를 제한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부이사장은 지수도 자칫 신뢰를 떨어드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는 6개월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정보제공 차원에서 임시지수 발표를 검토했지만 거래 행태를 모르는 상황에서 지수를 공개하기는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대신 시장 초기 거래량 등의 주요 정보는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이사장은 연내 상장목표 기업수를 50개, 총 시가총액을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기업별 평균 시가총액이 300억~400억원이어서 전체 시가총액은 1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으로 가기 위한 인큐베이팅 시장이라는 점 때문에 코스닥 2부시장이라는 평가는 당연하다"며 "벤처창업 생태계로서 코넥스 시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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