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코스피가 6일 만에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26일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2시간 만에 외국인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오전 11시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6포인트(0.24%) 내린 1776.37을 기록 중이다. 미국 양적완화 및 중국 신용경색 우려 등 G2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1800선 회복 기대감도 나왔던 게 무색해졌다.
앞서 유럽과 뉴욕 증시는 미국의 주택가격과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 주문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들에 대해 유동성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반등했었다.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간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은 가능해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해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11% 하락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형 리스크가 없는 상태에서 가장 큰 폭의 조정으로 해석된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 시도는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그간 큰 폭의 조정이 있었던 만큼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매수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10%가 넘는 조정이 이뤄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여건이 됐으나 추세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안정적으로 회복하려면 미국 출구전략, 중국 신용경색 등 대외 변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중국의 경기하강 우려가 완화되면 금융시장 안정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으나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라며 "당분간 작은 범위에서 금융가격 변수의 스윙이 반복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수습에 나서자 아시아 증시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자들의 PICK!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고, 중국은 1% 가량 떨어지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 홍콩 항셍지수도 0.7% 각각 오르고 있다.
김재호 리딩투자증권 팀장은 "코스피가 오전 상승출발한 것은 미국 증시의 상승과 중국발 신용경색 위기 완화 소식 때문"이라면서 "중국이나 미국 모멘텀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워 한국 증시의 강한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