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7월, 서머랠리가 올까요

[오늘의포인트]7월, 서머랠리가 올까요

임지수 기자
2013.06.28 11:53

-6월 급락 따른 낙폭과대 해소 예상..외인 매매 변화 기대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급반등하며 1860선을 회복했다.

6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오전 11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82포인트(1.46%) 오른 1861.5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150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날 1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이어 이틀째 '사자'에 나서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2000 위에서 시작한 6월, 1770 찍고 반등

6월 국내 증시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 등 주요 2개국(G2) 악재, 이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대장주' 삼성전자의 급락 등으로 한달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00선 위에서 6월을 맞은 코스피지수는 꾸준히 하락해 지난 25일 1770선에 저점을 찍은 뒤 가파르게 반등, 1850선 위로 올라섰다. 현 지수대에서 거래를 마치면 코스피지수는 6월 한달 간 약 7% 하락하는 것.

외국인들은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15거래일간 '팔자'세를 이어가며 13개월만에 최장 기간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6월 한달간 주식을 팔기에 여념이 없었다. 외국인이 6월 중 코스피시장에서 내다판 주식은 5조원을 넘어선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한때 130만원선이 무너지고 125만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6월 한달간 12% 가량 내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크게 하회했다.

◇7월 추가 반등 나서겠지만...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7월 주식시장이 반등에 나서며 6월 급락세에 따른 낙폭과대를 일부분 해소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증시가 반등하긴 하겠지만 기술적 반등 수준이며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지수 반등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G2' 리스크가 증시 상당 부분 반영됐으며 현 상황에서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유로존으로 눈을 돌리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이 구체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던 2009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의미있는 조정을 받았던 경우는 모두 7차례"라며 "2011년 8월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23.9% 하락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10% 내외에서 조정이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나타나고 있는 조정이 2009년 이후 경혐했던 통상적인 조정의 범위를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며 "1800선에서 지수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적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매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상반기 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간 디커플링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뱅가드 펀드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하지만 뱅가드 이슈 종료로 외국인 수급 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10조6000억원 수준이며 뱅가드 매물은 대략 9~1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제 매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뱅가드 매물이 국내 증시 수급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감안하면 뱅가드 부담 제거만으로도 긍정적인 면이 크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7월초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등 각종 경제지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 등이 증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7월 증시는 강세로 마감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1986년 이후 코스피지수는 1월(평균 3.7% 상승) 다음으로 7월(평균 2.8% 상승)의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05년 이후에는 7월에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평균 4.4% 상승)를 나타냈으며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국면에서만 유일하게 하락했을 뿐 매번 상승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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