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1일 셀트리온이 류마티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에 대해 EMA(유럽의약품청)에서 제품허가를 받으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최근 잇단 악재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다른 바이오 기업들도 '셀트리온 효과'로 일제히 반등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동반 상한가
이날 오전 11시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셀트리온(198,400원 ▼4,100 -2.02%)은 전거래일 대비 6250원(14.95%) 오른 4만8050원을 기록,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오전장 내내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53,700원 ▼1,200 -2.19%)역시 2050원(14.96%) 올라 상한가인 1만57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의약품청(EMA)으로 부터 존슨앤존슨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최종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상품인 '레미케이드'의 특허에서 자유로운 유럽 16개국에서 바로 판매에 들어갈 수 있고 2015년 2월부터 나머지 13개국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또 류마티즘 치료제 관련 시장규모가 내년 1조5000억원, 후년 3조원으로 커지면서 셀트리온의 '램시마' 매출도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 반응도 긍정적이다. 램시마의 제품허가를 계기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실패 우려, 분식회계 우려 등 각종 의혹 해소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평가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 유럽 EMA 허가에 따라 세계권역별 현지 파트너 대상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재고자산 판매 및 매출채권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셀트리온 그룹 현금 흐름 개선 여부, 재고자산 판매 가능 여부 등 각종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추진하기로 했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 회사 측은 "변한 것이 없다"면서도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지분 매각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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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에 볕들까
셀트리온 호재에 여타 바이오 기업들도 오랜만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바이오앤(15,740원 ▼430 -2.66%)이 4%대 오르고 있고메디톡스(103,500원 ▲400 +0.39%),메디포스트(26,800원 ▲400 +1.52%),바이넥스(10,560원 ▼100 -0.94%),바이오니아(9,940원 ▲10 +0.1%)가 3~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젬백스(21,400원 ▲200 +0.94%)도 4% 이상 오르며 나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시장 제약 업종 지수는 7% 급등,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1% 이상 올라 소폭 하락 중인 코스피지수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주들은 최근 셀트리온 서 회장의 지분매각 선언, 젬백스의 췌장암 백신 물질 임상3상 시험 실패, 알앤엘바이오 상장폐지 등 잇단 악재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신약개발 기대감에 투자하는 바이오주 특성상 기대감이 무너질 때면 동반 하락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판매 승인 영향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효과 있으며 추세 상승이 나타나려면 개별 기업별로 실적 등의 호재가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