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증권·골드만, 대우조선 17% 매각 주관

[단독]삼성증권·골드만, 대우조선 17% 매각 주관

박준식 기자
2013.07.10 16:48

금융위 4개 컨소시엄 후보 평가해 삼성 컨소시엄 선정…블록세일 처분 유력

삼성증권(111,600원 ▼200 -0.18%)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가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 사실상 확정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번 딜에 주관사 후보로 참여한 세 후보군을 평가해 삼성증권-골드만삭스를 최종 계약자로 내정했다. 공자위는 이달 중순 매각소위를 열어 주관사 선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2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대우조선 주식 3282만5316주(17.15%)를 넘겨받아 관리하고 있다.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한이 만료되자 이 지분을 금융위에 반납했다.

금융위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이 지분의 효율적인 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사인 대우조선의 주가는 지난 9일 종가기준 2만7200원으로 시가총액은 5조2058억원이다. 금융위가 보유한 지분의 시가는 8928억원 수준이다.

금융위는 조만간 삼성증권-골드만삭스와 이 지분 매각 주관 계약을 맺고 처분 방식을 고민할 예정이다. 처분 방식은 경쟁 입찰이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가 논의되고 있다.

금융위는 대우조선 경영권 지분 31.3%를 보유한 한국산업은행과 보유 지분을 일괄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계획이다. 일괄매각이 성공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 자금회수 규모가 커진다.

그러나 일괄매각 방식은 지난 2008년 매각 시도에서 한 차례 실패했고 신속한 공적자금 회수에는 적합하지 않아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조선업 시황이 좋지 않아 대우조선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난제가 지적된다.

한편 이번 주관사 선정에는 삼성증권-골드만삭스 이외에 현대증권-크레디트스위스, 한국투자증권-JP모간, 우리투자증권-BoA메릴린치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매각 지분의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딜이라 IB(투자은행)들간 주관선 선정 경쟁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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