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양매직, 교원그룹과 매각 논의 중단

[단독]동양매직, 교원그룹과 매각 논의 중단

김지민 기자
2013.07.12 14:35

동양-교원 매각가 둘러싼 입장 차 200억···동양그룹 "매직 경영권 포기 안한다"

교원그룹의 동양매직 매각이 무산됐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교원그룹과 논의를 전면 중단했다.

1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이날 교원그룹 측에 동양매직 매각과 관련한 일체 협상을 중단하자고 일방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7일 동양그룹은 교원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가격 부분에서 양측이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동양그룹은 이날 오후께 매각 논의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

교원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재무구조개선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는 동양그룹은 되도록 높은 가격에 팔길 원하는 상황이지만 교원그룹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교원그룹은 조 단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른바 '저가 매수' 전략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이 때문에 이번 딜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여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서 교원 측은 어느 때보다 인수 의지를 상당히 강력히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협상이 파기되기 직전까지 동양그룹 측에 적정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동양그룹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과 교원그룹이 주장하는 매각대금 차이는 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원그룹은 동양그룹의 논의 중단 통보에 대해 당황하는 분위기다. 전날(11일)만해도 동양은 공시를 통해 "현재 교원그룹과 동양매직 매각을 위한 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매각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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