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NS 등 IT 계열사 시너지 초점
한솔그룹이 IT 보안업체넥스지경영권 지분 36.8%를 인수한다.
23일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딜의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한솔그룹을 넥스지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내정했다.
한솔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난 19일 넥스지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참여해 이번주 초 우선협상자 내정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IT 보안업계에서 기술력이 있는 상장사인 넥스지를 인수해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스지는 코스닥 상장사인누리텔레콤(16,890원 ▼110 -0.65%)의 자회사로 모회사의 재무개선을 위해 연초부터 매각이 추진돼왔다. 거래를 주관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9일 인수의향서를 낸 일부 후보군을 상대로 본 입찰을 실시했고 이 경쟁에는 한솔그룹 외에 2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인 넥스지의 매각 지분 36.8% 시장가격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141억원(주당 6650원) 수준이다. 누리텔레콤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250억원을 원했는데 한솔그룹의 제안은 매각자 측의 기대가격을 상당부분 수용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안 솔루션 업체인 넥스지는 지난해 186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정보보안 서비스 시장은 공공기관과 금융사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유지보수 및 보안 컨설팅 서비스 영역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보안관제서비스 영역으로 나뉜다. 넥스지는 VPN((가상사설망) 시장에서 2003년 VForce 시리즈의 본격적인 매출에 힘입어 2004년 업계 3위, 2005년 업계 2위, 2006년 이후부터는 업계 1위의 시장점유율(42%)을 보이고 있다.
한솔그룹은 IT사업 분야에한솔PNS(1,888원 0%)와한솔테크닉스(7,430원 ▲250 +3.48%),한솔인티큐브(1,958원 ▲14 +0.72%)등 3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그룹은 전자부품사업과 모바일솔류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솔테크닉스와 한솔인티큐브 등을 통해 넥스지를 인수하고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1분기 61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한솔인티큐브도 같은 기간 12억원의 적자를 내 사업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솔그룹의 등장으로 정보보안 솔루션 시장은 한바탕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에서는 이글루시큐리티와 DB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농심NDS 등 중견IT서비스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솔은 삼성그룹에서 영입한 서울대, 위스콘신대 박사 출신의 유화석 사장을 내세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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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관계자는 "한솔그룹이 IT 계열사들의 사업력을 보강하기 위해 정보보안 시장을 새로운 개척지로 선택하고 넥스지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인수자 실사와 임직원 면접 등을 거쳐 이르면 9월께 최종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