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CJ E&M, 연이은 '대박'..주가도 'GO'

[내일의전략]CJ E&M, 연이은 '대박'..주가도 'GO'

김은령 기자
2013.08.05 17:13

'설국열차' 흥행 질주에 4% 강세..하반기 주가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개봉 초기 질주하고 있다. 봉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은 대작답게 흥행 성적도 뛰어나다.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개봉 닷새 만에 300만 관객을 모았다.

배급사인CJ E&M주가도 신났다. 콘텐츠 기업 특성 상 흥행작 하나에 주가가 울고 웃기 때문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인 '모두의 마블' 대박에 이어 그동안 부진했던 영화 부문에서도 성공 조짐이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00만' 모두의마블 '300만' 설국열차=5일 CJ E&M은 전거래일 대비 3.59%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달간 17.3% 상승했다.

모두의 마블 성공에 이어 설국열차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출시된 모두의 마블은 시 한 달여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고 이달 초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5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모두의 마블은 일 매출 4-5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다함께 차차차', '마구마구' 등 흥행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모바일 게임 강자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부진했던 게임 부문이 실적을 견인해가면서 주가도 올들어 47%나 상승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에서 출시하는 모바일게임이 꾸준히 구글플레이에서 순위권을 이어가고 있고 영화 부문도 설국열차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보다 3분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도 "설국열차 흥행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다"며 "설국열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다 보니 국내 흥행 뿐 아니라 향후 추가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여지도 있어 영화 부문 실적은 하반기에 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부진해도 게임·영화가 있다..콘텐츠 왕국의 힘=연이은 콘텐츠 성공으로 2분기 실적도 기대할 법 하다.

증권가에서는 CJ E&M 2분기 영업이익을 180~19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117억원)에 비해 40-50% 증가한 수준이다. 광고 경기 부진으로 여타 미디어 종목들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CJ E&M은 게임, 영화 부문에서 선전하며 콘텐츠 왕국의 힘을 보여줄 전망이다.

CJ E&M 매출(1분기 기준)은 방송 부문이 46%, 게임이 25%, 영화 15%, 음악 12%로 구성돼 있다. 2분기 광고 경기 부진으로 방송 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게임 부문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연구원은 "2분기 CJ E&M은 미디어 광고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겠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사업부가 다각화되면서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긍정적인 이슈가 많아서 하반기 주가 흐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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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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