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가격 상승에 7월 이후 포스코 12% 상승..향후 전망은?
중국발 훈풍이 불면서 철강·금속 등 원자재 관련 종목들이 반등에 나서고 있다. 중국 경기 지표가 잇따라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12일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 상승했다. 특히 금,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고려아연, 풍산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수요에 민감한 기계업종도 1.5% 상승하며 마감했다.
중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지속될 경우 철강, 금속, 기계 등 산업재, 소재업종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경기지표 '호조'..회복 기대해도 될까=지난 주 발표된 중국 경기지표가 잇따라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중국 시장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7월 고정투자와 소매판매가 각각 전년대비 20.1%, 13.2% 증가했고 산업생산은 8.7% 증가하며 예상치인 8.9%를 크게 상회했다.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이 지표 상승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정유제품 수출이 전월 -8.6%에서 14.2%로, 철강제품 수출이 -8.2%에서 4.9%로 크게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3분기 이후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에 예정된 핵심 이벤트인 중앙대표자 전체회의(중전회의)를 앞둔 단기 부양책과 국경절 소비 시즌을 앞둔 성수기 영향으로 당분간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경기 관련 민감주인 산업재/소재업종이 향후 1~2개월간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바라기' 철강·금속株 '반짝'=실제 중국 경기 회복론이 나오면서 철강 금속업종이 큰 폭의 반등을 나타냈다.
포스코는 이날 1.69% 오른 3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이후 1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제철(40,400원 ▲1,200 +3.06%)과동국제강(10,810원 0%)도 7월 이후 각각 17.5%와 19.2% 올랐다. 중국 철강재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공급이 다소 타이트해지면서 중국 철강가격이 7월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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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비철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금속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금 가격이 1300달러를 회복하면서고려아연(1,581,000원 ▲55,000 +3.6%)이 6.92% 상승하면서 크게 올랐고풍산(99,500원 ▼3,300 -3.21%)도 3.6% 오른 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가격도 전주대비 2.5% 오르는 등 상승세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목소리가 많다. 중국 실물 경기 회복을 확신하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또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철강 가격의 경우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추가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일시적으로 공급이 줄어든 것은 비수기 영향과 중국 철강사들이 적자 등으로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라며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철강 가격이 반등할 경우 공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형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중국 철강사 감산기조는 제한적인 상황으로 공급부담이 여전하고 철광석 가격 상승도 제한적이어서 향후 철강가격의 약보합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