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효과? 쌩쌩 달리는 '전기차株'

테슬라 효과? 쌩쌩 달리는 '전기차株'

박진영 기자
2013.08.23 12:48

[오늘의포인트]

전기차가 '기름차'를 대체하는 날이 다가오는 것일까? 전일 뉴욕증시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6% 넘게 급등하며 신고점을 갱신했다. 이에 코스피에서도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23일 오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포인트 가량 오르며 1870선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상승 장에서 IT업종의 상승세가 단연 눈에 띈다.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2.63% 오르며 12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LG전자(154,100원 ▲5,400 +3.63%)도 각각 2%, 1% 상당 오르고 있다.

특히 전일 뉴욕증시에서 6.2% 오른 테슬라모터스의 영향으로삼성SDI(678,000원 ▼16,000 -2.31%)는 3.67% 상승중이고, 일진머티리얼즈도 7%대 상승중이다. 상아프론테크도 7%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삼성 SDI에 ESS(에너지저장시스템)과 전기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이와 관련 2차전지주인피에스텍(10,270원 ▲190 +1.88%)은 오전 현재 9%넘게 오르고 있고서원인텍(5,230원 ▲90 +1.75%)은 5.8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뉴인텍(1,450원 ▼160 -9.94%),파워로직스(5,240원 ▲190 +3.76%)도 3%대 상승을 보이는 등 무더기 상승세다.

한편 국내에서도 전기차 출시가 한창이다. 현대차는 앞서 오는 2015년까지 아반떼급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도 오는 9월과 10월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전기차 레이의 가격 낮춘다고 밝히는 등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이날 외인과 기관 동반매수에 1%내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2012년 연간 162만대에서 2018년 연간 1025만대로 연평균 36%로 큰 폭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2%대에서 10%대로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은 2014년부터 큰 변화의 계기를 맞이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가로막아 온 비용, 주행거리, 충전에 대한 문제 중에서 비용과 주행거리에 대한 해결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모델 출시와 가격 인하, 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환경규제 강화, 배터리성능 개선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이 점점 더 영역을 확대해 나감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신고점을 넘어서면서 이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특히삼성SDI(678,000원 ▼16,000 -2.31%)의 경우 자동차 전지 부문의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고 삼성전자향 전지 등 기타 부문 실적 개선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일진머티리얼즈 등 삼성SDI 납품 업체들도 중장기적 방향성을 같이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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