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피 3개월래 최고, 저항선 뚫고가나

[오늘의포인트]코스피 3개월래 최고, 저항선 뚫고가나

임지수 기자
2013.09.03 11:40

1940~1960 부근 저항 예상..이벤트 앞두고 '관망' 짙어질 듯

코스피지수가 조정 하룻만에 다시 반등에 나서며 193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지표호조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1포인트(0.56%) 상승한 1935.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9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8거래일째 매수우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관도 486억원 순매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2일 1850선을 하회하며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꾸준히 상승하며 1930대까지 올라섰다. 이날 장중 1940선을 터치, 지난 6월7일 이후 약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8거래일간 코스피지수는 4.59% 상승했다.

이 기간 지수 상승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최근 8거래일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수 하는 등 지난달 부터 매수우위 기조의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신흥국 금융불안 발발이후 한국경제의 펀더멘탈 차별화 부각, 밸류에이션 매력, 기존 이머징마켓 펀드에서 극단적으로 낮아졌던 한국 비중 영향 등이 최근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신흥국 내에서의 한국 증시 차별화와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저항선을 앞둔 상황에서 대형 이벤트가 산적해 있어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코스피지수의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이 1940선 부근에 위치해 있는데다 지난 6월 초 코스피지수가 1980선에서 1950선으로 갭하락하면서 1940~1960선 부근이 강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큰 흐름에서 보면 시장이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지만 곧바로 저항선을 넘고 올라서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오름폭이 컸던데다 오는 17~18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눈높이를 높게 가져가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역시 "8월부터 예고돼 왔던 이슈들이긴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향방을 가를 만큼 굵직한 재료들인 만큼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들 역시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이벤트 결과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코스피지수의 상승이 기대되고 유럽과 중국의 경기지표 회복이 뚜렷한 만큼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화학, 철강, 건설, 조선, 기계 등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소재, 산업재가 글로벌 지표 호조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단기적으로 반등폭이 크긴 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아 비중확대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 팀장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큰 정보기술(IT)주와 함께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를 큰 흐름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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