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럽부품센터는 유럽진출 거점"

쌍용차 "유럽부품센터는 유럽진출 거점"

김남이 기자
2013.10.06 10:00

[르포]쌍용차 유럽 전초기지, 유럽부품센터 가 보니...

네덜란드 브레다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유럽부품센터의 전경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네덜란드 브레다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유럽부품센터의 전경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유럽 최대의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유럽부품센터(SEPC). 최대 2만 종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SEPC는 2007년 4월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75일 이상 걸렸던 유럽지역 부품공급을 4일로 단축했고, 공급률은 60%에서 95%로 끌어올렸다. 그만큼 AS에 걸리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소량의 물량을 각 대리점에 개별 배송하는 것에서 대량의 물량을 부품센터에서 보관한 후 운송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물류비용도 확 줄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방문한 SEPC 창고에는 유럽 27개국에 6개월 동안 공급하는 부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면적 9424㎡(2850평)에 금액 기준 530만유로(약 78억)의 부품이 보관돼 있었다.

전날 유럽 런칭 행사를 한 ‘뉴 코란도 C’의 부품도 이미 보관 중이었다. SEPC 관계자는 “‘뉴 코란도 C’의 미리 초도 부품 수요 조사를 한 결과, 1만대 가량이 나왔다”며 “각 대리점으로 70%를 보냈고 부품센터에는 30%의 부품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유럽부품센터에서는 모든 과정을 PDA로 관리한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유럽부품센터에서는 모든 과정을 PDA로 관리한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부품센터하면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게 움직이는 것을 상상하기 마련이지만 SEPC는 달랐다. 총 16명의 인원이 거대한 부품센터 직원의 전부다. 실제로 물건을 옮기고 나르는 인원은 8명에 불과했다.

SEPC의 물류 운송 및 관리를 맡은 범한판토스는 SEPC에 100% 특화된 물류시스템을 적용, 입고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PDA로 기록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하루에 약 500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부품센터는 높은 청결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SEPC 관계자는 “SEPC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협동, 효율성, 가시성, 청결도 등 4가지”라며 “부품센터를 최대한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유럽부품센터는 각 부품에 특화된 저장공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유럽부품센터는 각 부품에 특화된 저장공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그의 말을 증명하듯 부품들은 그 크기와 특성에 맞게 저장 공간의 모양을 달리해 섞이거나 훼손되지 않게 보관되고 있었다. 또 자주 운송되는 부품부터 출고장과 가까운 곳에 배치해 동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등 폭발의 위험이 있는 부품들은 따로 보관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SEPC는 현재 부품 보관 이외에도 유럽에서 관련업계 및 연관 산업의 정보 수집활동을 하고 있다. 쌍용차는 향후 SEPC를 유럽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홍영호 유럽부품센터 과장은 “각 대리점으로부터 쌍용차나 AS에 관한 피드백을 받아 본사에 전달하고 그것을 다시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부품센터가 아니라 서비스 컨퍼런스 및 AS 직원 트레이닝 등이 가능한 종합서비스 기지로 거듭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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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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