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3분기 실적 기대감+외국인 매수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사실상 어닝시즌의 막이 올랐다.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셧다운 사태 장기화 전망와 부채한도 협상 차질 등 대외 악재 등의 영향으로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 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어닝시즌 자체가 시장 전반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시장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3분기 어닝시즌이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세 뚜렷한 업종, 종목이 특히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10일 코스피시장에서는현대차(613,000원 ▲41,000 +7.17%)의 강세가 눈에 띈다. 현대차 강세의 근거도 역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6500원(2.56%) 상승한 26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3% 이상 급등하며 26만2500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19일 52주 저가인 17만6500원을 기록한 후 6개월만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현대차를 12만주 이상 순매수 하는 등 외국인들의 '사자'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와기아차(164,500원 ▲6,900 +4.38%)역시 1%대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현대차 3인방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현대차 움직임이 단연 두드러진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회복했던 9월 중순경 단기 고점을 찍은 뒤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최근까지 5% 가량 조정을 받았지만 현대차는 지난달 중순 이후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현대차의 차별화된 주가 움직임은 3분기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3분기 파업과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을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2조50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제외 글로벌 판매증가효과가 양호했고 파업으로 인한 손실도 전년대비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3분기 양호한 실적 뿐 아니라 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힘을 더한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말부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 이익 모멘텀이 재개될 예정이며 올해말 신형 제네시스 출시 등 안정적인 성장과 브랜드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