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4대강사업 1.9조 투자 의혹 '갑론을박'

속보 국민연금, 4대강사업 1.9조 투자 의혹 '갑론을박'

최경민 기자
2013.10.24 11:07

[국감]김용익 의원 "4대강 특혜" 주장..국민연금 "우량기업에만 투자"

국민연금의 '4대강 건설사' 투자를 놓고 국정감사에서 논쟁이 붙었다. 4대강 사업 참여 건설사에 1조9000억원대의 투자가 집중됐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연금은 "우량기업에 투자했을뿐"이라고 해명했다.

24일 열린 국회 복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감에서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2009년 380억원에 불과했던 국민연금의 건설사 채권 투자가 4대강 사업이 본격화된 2010년 1900억원 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30대 건설사 중에 4대강 사업에 참여한 업체 16곳에 총 1조9300억원을 쏟아부었다. 비참여 건설사 중에 투자받은 곳은 1곳(730억원)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한라건설과 같은 곳은 투자등급이 BBB+에 불과함에도 투자를 단행했다"며 "4대강 참여 건설사 중에서도 삼성 계열사 투자가 70~8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운용 수익을 목적으로 우량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기금전문가들이 어떠한 정치적 정책을 두고 의사결정을 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찬우 국민연금 기금이사(CIO)는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은 직접투자한 게 맞지만 나머지는 위탁사에서 투자했다"며 "위탁운용 지침에 따라 위탁사 투자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간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다 보니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게 됐다"며 "현재 투자등급 BBB+ 이하 회사에는 투자를 안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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