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에도 못 올랐는데..' LG電·LGD 나란히 '신저가'

'상승장에도 못 올랐는데..' LG電·LGD 나란히 '신저가'

임지수 기자
2013.11.11 11:47

[오늘의포인트]

LG그룹 대표 전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장에서도 소외됐던LG전자(154,100원 ▲5,400 +3.63%)LG디스플레이(12,330원 ▼120 -0.96%)는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내년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아 반등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LG電-LGD, 연일 신저가 경신

11일 오전 11시4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600원(0.91%) 내린 6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닷새째 하락세로 장중 6만52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LG디스플레이도 현재 550원(2.41%) 하락한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4% 이상 낙폭이 커지며 2만18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LG디스플레이를 20만주, LG전자를 6000주 순매도 하는 등 외국인 매물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6거래일 연속 두 종목 주식을 모두 내다팔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지난 9~10월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에도 주가가 뒷걸음질치며 강세장에서 소외돼 왔다.

LG디스플레이는 8월말 2만9300원이던 주가가 10월말 2만4950원까지 15% 가까이 떨어졌고 LG전자는 9~10월 두달 동안 6% 넘게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에서 2000선을 뚫고 오르는 등 5%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다.

◇LG電-LGD, 반등은 언제

두 종목이 강세장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던 이유는 실적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8월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 'G2'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 급감한 2178억원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MC사업부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전망도 밝지 않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계절성에 따른 상반기 실적 개선 전망 및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매수시점이 왔다"면서도 "다만 스마트폰 경쟁심화, 마케팅비용 증가, 중저가 비중확대 및 원화 강세 등의 비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하면 단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향후 부정적 전망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 신모델향 패널 수율 부진과 산업 전반적인 패널 재고 부담으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270억원에서 925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된데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이 0.8배인 만큼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엽황 반등과 애플 서프라이즈 모멘텀 부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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