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7일만에 컴백..코스피 2000 재탈환 시도

외인, 7일만에 컴백..코스피 2000 재탈환 시도

임지수 기자
2013.11.12 11:24

[오늘의포인트]14일 옐런 청문회가 분수령..연기금 매수군에 주목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 재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는 14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 재닛 옐런의 미 상원 인사청문회가 증시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청문회, 출구 힌트 나올까

12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71포인트(1.10%) 오른 1999.01을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시간이 흐를 수록 상승폭을 키워 장중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61억원, 기관은 179억원 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순매수다.

지난달 말 206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변심에 조정을 보이며 지난 8일에는 한달만에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 컴백 속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 재탈환을 시도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옐런 청문회 내용에 외국인 투자자들과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주 고용지표의 깜짝 개선 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고조된 상황에서 옐런의 발언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

옐런은 누구보다 테이퍼링에 신중한 비둘기파로 벤 버냉키 FRB 의장보다도 공격적인 부양책을 지지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주 발표된 10월 고용지표 결과로 FRB가 테이퍼링을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이 드러났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조기 테이퍼링 우려로 일시적으로 외국인자금 유입이 주춤하는 가운데 엘렌 지명자의 경제와 통화정책 발언은 단기적으로 우리 시장의 방향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예단하기 쉽지는 않지만 옐런이 공격적 긴축을 시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기금 연일 순매수..뭘 사나

외국인이 이날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긴 했지만 11월들어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연기금이 10월 중순 이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기금은 이날 16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지난 21일부터 1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진 가운데 연기금이 11~12월 수급의 키 역할을 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지난 10년간 분기별 수급 주체의 순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4분기 코스피시장의 수급 주체는 연기금이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이 2003년 이후 올해까지 11년간 매해 4분기 연기금의 코스피시장 내 매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총 11차례 중 9차례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 이후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를 1836억원 어치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삼성물산(1063억원),POSCO(525,000원 ▼10,000 -1.87%)(1016억원),한국가스공사(38,000원 ▼450 -1.17%)(790억원),신한지주(98,000원 ▼900 -0.91%)(608억원), 롯데케미칼(5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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