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추운 겨울, 한국전력 뜨겁게 달아 오르나

[오늘의포인트]추운 겨울, 한국전력 뜨겁게 달아 오르나

임지수 기자
2013.11.13 11:33

한달만에 장중 3만원선 회복..전기요금 인상 및 실적 기대감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감 속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970대로 후퇴했다.

13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7포인트(0.98%) 하락한 1975.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1990선에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89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수를 보이다 곧 매도우위로 돌아섰으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도 95억원 '팔자'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지수 하락 속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한국전력(44,050원 ▼650 -1.45%)이 2%대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재 전날보다 750원(2.53%) 오른 3만450원을 기록 중이며 장중 3% 이상 오름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특히 한국전력이 장중 3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15일 이후 약 한달만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7일 2만7000원선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이날까지 10% 이상 반등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연이은 '러브콜'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한국전력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이날도 현재 23만주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 한국전력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K-IRFS 연결기준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14조2881억원, 영업이익은 18.8% 감소한 1조548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기준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가운데 4분기 및 내년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연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12월 전기요금체계 개편 및 전기요금 조정으로 2~4%의 요금인상이 기대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악화 원인 중 하나인 원전은 4분기 재가동과 함께 관련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이달 예정된 요금제도 개편에 평균 3~4% 요금인상이 포함될 것으로 예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었던 점도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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