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의류 OEM 업체 등 수혜 예상..주가도 상승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2040선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8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8포인트(0.72%) 오른 2043.39를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046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국인이 77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연속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도 17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다.
◇美쇼핑시즌, 연말 랠리 불 지피나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추수감사절 이후 29일 블랙프라이데이와 다음주 월요일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쏠리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집중되는 기간으로 통상 미국 연간 소비의 20% 가량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미소매연맹(NRF)가 올해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3.9% 증가해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3.3%)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뉴욕증시도 이를 반영,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등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쇼핑시즌 당시 국내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경우가 많으며 올해도 이같은 추세를 기대해 볼만 하다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기간 동안의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미국 S&P500지수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매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 매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상승률도 평균 4%에 달했다.
◇어떤 종목을 쇼핑할까
증권가에서는 미국 쇼핑시즌을 맞아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정보기술(IT)주와 의류주를 꼽고 있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매출 규모가 증가하는 주요 제품군중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비중이 큰 품목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의류"라며 "실제 2001년 이후 2012년 까지 연말 쇼핑 시즌 두 달 동안의 국내 주요 수익률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반도체·의류·유통·디스플레이 업종의 성과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연말 소비시즌에는 의류와 IT제품의 소비가 많은 시기이며 특히 최근 갤럭시 노트3, 아이폰 5 등의 출시가 최근에 이루어 졌고,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 소비시즌 할인행사와 더불어 IT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연말 소비 시즌 모멘텀에 따른 한국 업종에 대한 영향은 핸드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IT업종과 일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의류 업체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전날보다 2만2000원(1.50%) 오른 149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는 650원(1.88%) 상승한 3만5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3만5400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기아차를 누르고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LG전자(154,100원 ▲5,400 +3.63%)가 3.01% 큰 폭 상승하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도 3%대 상승률을 록하는 등 등 대형 IT주가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류업종에서는 미국 내에서 연말 쇼핑 시즌 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갭에 OEM 납품을 하는한세실업(11,060원 ▼300 -2.64%)이 3%대 상승하고 있고 연말 선물로 인기가 많은 나이
스포츠웨어 키사에 OEM 납품을 하고 있는영원무역(84,500원 ▲2,100 +2.55%)도 2% 넘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