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삼양식품, 신제품 불닭볶음면으로 라면업계 2위 탈환 노려

"매워도 너무 매워요ㅠㅠ"
삼양식품의 신제품 라면 불닭볶음면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자 주가도 이에 화답했다.
5일 코스피 시장에서삼양식품(1,255,000원 ▼18,000 -1.41%)은 전일대비 2050원(9.05%)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이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 비빔면이다.
출시 이후 매출액은 지난 6월 18억원에서 7월 23억원, 8월 29억원, 9월 34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10월에는 매출액이 65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편의점 라면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흰 국물 라면' 열풍을 일으켰던 나가사끼 짬뽕의 월 최고 매출액 100억원에 도전할만한 빠른 증가세다.
전문가들은 불닭볶음면의 인기 비결을 차별화된 맛에서 찾았다. 무난한 맛이 아닌 지나치게 매운 맛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 특히 매운 라면을 덜 맵게 먹는 다양한 방법이 블로그,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소개되며 입소문을 탔다.
고봉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은 지나치게 매운 맛으로 강한 자극을 줘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삼각김밥과 치즈를 넣어 비벼 먹는 등 다양한 레시피가 알려지며 라면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오뚜기에 밀려 라면업계 시장점유율 3위로 주저앉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불닭볶음면 등 특색 있는 신제품으로 2위 탈환을 노리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말 경쟁사에서 유사한 볶음면을 출시하면서 과거 하얀국물 라면 열풍처럼 라면시장에서 새로운 유행을 창출하는 추세다.
삼양식품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76억원)보다 개선된 11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2년에는 나가사끼 짬뽕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마케팅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했다.
대신증권의 고 연구원은 "내년에는 비용 통제와 신제품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창 삼양목장 테마관광단지 조성 등 주가가 상승할 다른 호재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