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애플' 훈풍에 관련株 급등

[오늘의포인트]'애플' 훈풍에 관련株 급등

임지수 기자
2013.12.06 11:44

LG디스플레이 4% 급등..TV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주가 전망은 '글쎄'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연속 하락에 따라 반등 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 매물에 막혀 쉽지 않은 모양새다.

6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21%) 오른 1989.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1980선의 지지력으로 곧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외국인 나흘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24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이 260억원의 순매수로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LGD 4% 급등..애플 관련주 '훨훨'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에 휴대폰 및 태블릿용 패널을 공급하는LG디스플레이(12,330원 ▼120 -0.96%)는 전날보다 1150원(4.91%) 오른 2만4550원을 기록 중이다.

직접회로(IC)를 생산하는실리콘웍스(62,400원 ▲700 +1.13%)가 1000원(4.07%) 상승한 2만5550원, 카메라모듈 생산업체LG이노텍(624,000원 ▼13,000 -2.04%)이 3400원(4.38%) 뛴 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공급하는인터플렉스(13,340원 ▲310 +2.38%)는 500원(2.21%) 상승한 2만3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애플과 아이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8일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애플은 2009년부터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중국을 공략했고 지난해에는 차이나텔레콤에도 아이폰을 공급했다. 하지만 세계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는 아이폰을 공급하지 못했다.

이번에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함에 따라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는 7억4000만명에 달한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차이나모바일 중국 최대 이통사인 만큼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관련주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문제는 TV

한편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바닥 수준에 근접했지만 TV패널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애플 보다 TV쪽이 더 중요하다"며 "지난 5월말 중국정부의 에너지절감 보조금 정책 중단 이후 TV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재고가 충분히 낮아지지는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특히 내년1분기의 경우 TV패널 수요와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애플향 제품의 출하량도 30% 감소하면서 소폭이지만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황준호 연구원 역시 "부진한 TV 판매에도 불구하고 패널업체들의 경쟁적 가동률 증가로 재고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적인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TV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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