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가 조정장에서 독보적인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8포인트(0.07%) 오른 1994.8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장중 한때 2000선을 회복하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반전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현재 외국인은 18억원 매도 우위, 기관은 2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183억원)과 연기금(149억원)이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하려 하고 있지만 기관 단일 주체만으론 2000선을 회복하기 힘겨운 흐름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 시장에서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는 전일대비 1.23% 상승한 3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715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전기전자 업종에서 큰 폭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IT업종에서 '대장주'로 등극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하루(12월5일)를 제외하고 연일 폭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 순매수도 소폭 잡음이 있지만 꾸준히 이어지는 흐름이다. 주가는 연초대비(신고가 기준)로 44.3% 오른 상태다.
SK하이닉스가 시장에서 각광받는 핵심 이유는 내년에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돼서다. 반도체 D램 수요는 2014년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공급증가율이 더 둔화될 전망이다. 내년 공급/수요 비율은 올해(98%)와 비슷한 97%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하락이 둔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논리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화재가 발생했던 우시공장의 정상화와 일부 증설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의 수요구조가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어 1분기 계절성이 적어졌다"며 "내년 1분기에 1조원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해 2014년 전체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우시공장 화재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나 이미 알려진 사실로 주가는 선조정을 거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1조2000억원 대비로는 줄어도 시장예상치(7370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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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일찌감치 SK하이닉스를 내년도 최선호주로 점찍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내년도 최선호주 5종목 중에 SK하이닉스를 포함시켰다. 메릴린치는 30%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D램 가격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당분간 SK하이닉스의 주가와 관련해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긍정적인 시각이 증가하면서 목표주가를 향해 점진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호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4분기를 저점으로 적어도 내년 3분기까지는 분기별 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흐름을 보일 거란 예상이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업체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지만 신규 라인 증설 움직임이 많지 않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스마트폰의 탑재 용량 증가가 계속되고 있고 PC의 경우도 출하 부진에도 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4.1%를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2위는 인텔과 삼성전자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