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이 작성한 '바이코리아를 위한 두 가지 조건' 보고서입니다.
김 위원은 세계경제회복에 따른 국내 수출경기의 수혜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하고 테이퍼링이 이머징마켓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돼야 '바이(BUY) 코리아'가 재개될 것으로 봤습니니다. 또 세계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며 테이퍼링의 시장영향력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래는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다. 이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연말이라는 계절성과 테이퍼링의 불확실성까지 가세해 주가가 천근만근 무거워졌다. 선진국은 단기과열 후유증으로 기술적 조정에 들어갔고 신흥국은 테이퍼링을 누를 강한 경기재료를 애타게 찾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다시 사려면 적어도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주변국 시장에 악재가 아님이 입증돼야 하고 둘째는 글로벌 경제가 한국 수출경기에 충분히 우호적이라는 신념이 확산돼야 한다.
경기회복의 추세성이 예상보다 빨리 강화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이머징시장으로 돈이 강하게 들어올 수 없다. 대(對) 신흥국 투자자는 테이퍼링의 존재를 무시해도 될 만큼의 확실한 경기회복 시그널을 요구한다.
12월은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에 선행지표들은 4~5개월 이상의 안정된 확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행/후행지표들도 수출, 생산, 고용지표를 중심으로 양호한 추세를 보여 내년초 경기의 가속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의 불확실성이 반년 이상 지속되며 악재로 분류돼 왔던 것들이 차곡차곡 시장에 녹아들어 가격에 반영돼 있다. 반면 잠재 호재들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각국 초저금리 정책은 경기부진 징표로만 인식되고 정작 자본조달 비용의 절감요인으로 인식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이머징시장에서 경기요인이 자산가격에 반영돼 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테이퍼링이 아니다. 향후 시장관심은 시장금리가 어느 정도 속도로,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경기요인 및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모아질 것이다. 그 와중에 일어날 채권시장 수급균열, 신용경색 등은 나중 주가조정 빌미로 작용할지언정 현재 시장의 핵심동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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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로 갈수록 시장의 초점은 경기지표에 대한 주가반응으로 쏠릴 것이다. 우리는 연말연초 한국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 필요충분조건 중 하나인 글로벌 경기요인이 보다 충실히 채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 이제 경기와 금리가 오르고 주가도 함께 오르는 국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