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NC엔터, 중화권 공략 닻 올렸다

[단독]FNC엔터, 중화권 공략 닻 올렸다

김성호 기자, 김건우
2013.12.29 14:00

11월 홍콩 법인 설립..내년 증시 상장 가속화

보이 밴드그룹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소속사로 잘 알려진 FNC엔터테인먼트가 중화권 공략에 본격 나섰다. 특히, FNC엔터는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FNC엔터는 지난달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직원을 채용 중이다. 일본에 이어 두번째 해외 법인이다. FNC엔터는 홍콩 법인을 통해 현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서 콘서트 진행까지 전 영역을 책임진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 엔터사들이 콘서트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FNC엔터는 남성 아이돌그룹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신예 여성 아이돌 그룹 AOA 등 가수와 이동건, 송은이 등 배우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특히, 소속 가수의 경우 기존 댄스·힙합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밴드 아이돌이란 점이 특징이다.

FNC엔터 관계자는 "100% 자회사인 일본 법인의 경우 밴드란 장점 때문에 소규모 무대에서도 공연이 가능하고, 화려한 무대장치를 하지 않아도 돼 효율성이 높다"며 "홍콩법인도 일본법인과 기본 컨셉트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FNC엔터가 홍콩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올해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에서 콘서트를 열어, 현지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 실제, 최근 FNC엔터 아티스트의 일상을 보여주는 tvN의 '청담동111'은 중국판 트위어인 웨이보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홍콩 법인은 향후 중화권 진출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며 "중국내 직접 법인설립이 어렵기 때문에 홍콩 법인을 먼저 설립한 후 중국 본토, 대만 등 중화권 전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NC엔터는 내년 중국 시장 본격적인 진출과 함께 증시 상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 올해 지난해(192억원)보다 2배이상 증가한 400억원 매출이 가능하고, 내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엔터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또 내년 상반기 4인조 신예 보이밴드를 데뷔시켜 기존 아티스트와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배우 매니지먼트 강화와 함께 드라마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의 시스템이나 구조를 확실히 잡는데 집중했다면 내년은 증시상장과 중국 성공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다각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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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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