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남 대신證 리서치센터장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올해 대비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최대 변수로 중국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코스피가 올해 대비 20%가량 상승한 2400에 접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1950~2400으로 제시했다.
조 센터장은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연간 20%정도 오르는 것은 상승장에서는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추세가 만들어지면 이 정도 상승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로는 중국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중국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도 전 세계 증시가 중국발 모멘텀 부족에 붙잡혀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이 성장둔화 우려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위해 성장목표를 하향조정하고 통화긴축 정책에 나설 경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 센터장은 "중국에서 나쁜 뉴스가 나오면 한국 증시에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반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는 생각보다 큰 악재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 여부도 증시 부흥에 있어 관건이다. 조 센터장은 "국내에 자금이 들어오지 못하면 목표치인 2400까지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한국 사람들이 증시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전제로 20% 상승을 예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증시 기대업종으로는 조선, 은행, 화학업종을 제시했다. 반면, IT, 자동차 업종은 지금보다 더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올 한해 조선, 은행, 화학 업종이 최소 30~40% 올랐다"며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이익이 조금씩 늘고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이 같은 상승 기조가 내년까지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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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IT나 자동차는 비교적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업종이지만 올해 보다 더 큰 상승을 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