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0선 터치 후 등락을 거듭 하며 잠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사이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12% 가량 오르며 순항중이다.
외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사상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당분간 코스닥 강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 나스닥과 달리 상대적으로 고른 업종 분포도 코스닥 지수 상승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14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0포인트(0.85%) 오른 560.57을 나타내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2.30포인트(0.12%) 오른 1999.74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10일 화려하게 2000선(종가기준)을 넘으며 시장의 집중을 한몸에 받았지만 연초 대비로는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꾸준히 오름세를 자랑하며 전고점 돌파를 노리고 있는 셈.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 대비 이미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한데다 상대적으로 고른 업종비율을 갖춰 나스닥과 같은 거품논란을 빚을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총 134조33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즈음인 2013년 2월부터 지난 4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외인은 2조6000억원 상당을 사들이는 등 매수우위 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 시장이 최근 단기간 동안 외인 매수세를 보인 것과 달리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더 오랜 기간 수급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급 안정을 기반으로 지난해 5월 28일 기록한 전고점(585.76, 종가기준)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되는 종목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데 반해 국내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고른 업종 분포를 보인다는 점도 코스닥 시장의 차별적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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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나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복, 아마존닷컴, 퀄컴, 인텔 등 IT 기술주에 집중돼 있다.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셀트리온(198,400원 ▼4,100 -2.02%),파라다이스(15,810원 ▼190 -1.19%),서울반도체(18,000원 ▲1,380 +8.3%),CJ오쇼핑(50,100원 ▼1,200 -2.34%),CJ E&M등 제약, IT, 내수 유통주 등으로 분산돼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종목별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도 외인 매수가 골고루 들어와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센터장은 "코스닥 시장에서 일부 고평가 논란을 받았던 게임주나 홈쇼핑 종목은 이미 조정을 거친 상태"라며 "다음 한 달 동안에도 코스닥 지수는 무난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