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46,000원 ▲750 +1.66%)커뮤니게이션(이하 다음)과 카카오가 손을 맞잡으면서 증시에 4조원대 거대 IT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고되자 관련주 사이에서도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11시 18분 현재NAVER(215,000원 ▲7,500 +3.61%)(네이버)는 전일 대비 2만7000원(3.48%) 내린 74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카카오톡 지분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진위메이드(22,850원 ▼50 -0.22%)가 5200원(12.56%) 오른 4만6600원에 거래중이다. 다음의 계열사인 다음글로벌홀딩스가 지분을 보유중인이스트소프트(13,730원 ▼150 -1.08%)도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NAVER의 주가 하락은 비슷한 사업을 진행 중인 거대 경쟁 IT회사가 등장하는데 따른 투심악화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업계는 펀더멘털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아니므로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인터넷 포탈업체로, 카카오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각각 NAVER의 경쟁사로 평가받아 왔다"며 "이 둘이 합쳐져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NAVER의 투심이 반사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NAVER가 이미 인터넷 포털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다 LINE(라인) 은 이미 일본 등 해외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NAVER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이날 카카오 지분을 보유중인 위메이드는 주가가 급등 중이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개발사로 1분기 말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지분 5.43%(150만주)를 보유중이다. 위메이드는 보고서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카카오에 지분을 투자중"이라고 밝혔다. 다음과 카카오 합병으로 카카오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이날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이유로 다음글로벌홀딩스가 지분을 보유중인 이스트소프트도 강세다. 다음글로벌 홀딩스는 다음의 100% 자회사로 지주사업 및 경영관리를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이스트소프트는 '알툴즈'등 소프트웨어 및 '카발온라인' 등 게임 개발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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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현재로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인해 회사에 기대되는 구체적인 효과는 파악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비율 1대1.5557456으로 합병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다음은 카카오의 우회상장 여부와 요건 충족 확인을 위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