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열기에 현대·기아차 주가도 후끈

브라질월드컵 열기에 현대·기아차 주가도 후끈

이군호 기자
2014.06.27 11:06

[오늘의포인트]

원화 강세 여파로 연일 하락하던 현대·기아차 주가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화 강세가 진정된 가운데 멕시코 신공장 설립과 신형 카니발 판매 호조 등의 호재에,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고 16강 진출국가가 가려지며 월드컵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공식 파트너인 현대·기아차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64%(0.18%)내린 1991.41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현대차(613,000원 ▲41,000 +7.17%)기아차(164,500원 ▲6,900 +4.38%)의 상승세가 눈에 띤다. 현대차는 전일대비 0.87% 오르고 있고, 기아차는 전일보다 1.97% 상승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초 주가가 현대차 25만1500원, 기아차 6만900원이었지만 원화 강세가 시작되며 10% 가까이 빠졌다. 하지만 2분기 말 원화 강세가 진정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현대차는 5거래일 연속, 기아차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현대·기아차 상승세는 크게 기아차의 멕시코 신공장 증설 기대감 및 신형 카니발 판매 호조와 함께 조별리그가 끝나고 16강 진출국가가 정해진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것이 원인이다.

증권가는 기아차의 멕시코 신공장 증설이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가져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가동률은 90% 후반대로 이미 높은 생산 피로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해외생산능력 확대로 환율에 취약했던 구조도 일정부분 완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현대차 산타페 위탁생산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전망"이라며 "2011년 말 브라질의 수입차 공업세 인상으로 수출이 급감했었던 것도 멕시코와 브라질의 쿼터제를 활용하면 현지대응이 가능해 질 전망"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신차효과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꼽히고 있다. 23일 출시한 '뉴 카니발'은 사전계약이 이틀 만에 5000대를 넘어섰으며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쏘렌토'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줄 기대주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현대차(613,000원 ▲41,000 +7.17%)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브라질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참가중인데 현대기아차가 처음으로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던 지난 2010년의 경우 월드컵 기간 코스피가 21.9% 올랐고 현대·기아차는 각각 43.4%, 152.4% 급등했다.

이날 조별리그 48경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경기당 2.8골)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강호가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며 글로벌 TV시청률이 최고치를 경신,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신모델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함께 스폰서로 참여하는 두 번째 월드컵에서의 마케팅 효과는 예상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어 환율 리스크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주가가 10% 가까이 빠지면서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