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깜짝 호재' 동부건설·경남기업 등 두자릿수 상승폭 보여
건설업종이 기지개를 활짝 켰다. 실적 회복과 정부 정책 기대감이 건설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채권단 자금지원,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대감 등의 호재를 안은 동부건설과 경남기업 등 일부 종목들도 상승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8.43포인트(0.42%) 오른 1996.79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종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건설업종 지수는 138.23으로 최근 6주내 최고가로 올라섰다.
대장주현대건설(164,000원 ▼3,400 -2.03%)은 초대형 해외 공사 수주소식에 개장 직후 급등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48억3674만달러(4조9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 중국의 위슨 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다. KB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한 3조7959억원,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5.9%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말 기준으로 해외 저가 프로젝트가 사실상 종료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일부 건설사의 대손충당금으로 인한 어닝쇼크에도 현대건설은 2013년말 기준 5.7%라는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타사와는 차별화된 수주 마진 관리 및 프로젝트 수행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실적이 예상되는 다른 종목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대우건설(32,850원 ▼350 -1.05%)은 해외 공사 지연에도 주택부문의 고성장으로 2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4% 급등 중이다.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망이 예상되는GS건설(37,350원 ▼2,000 -5.08%)도 2%대 강세다.
개별 이슈 호재로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종목도 눈에 띈다.경남기업은 워크아웃 조기 졸업 기대감에 전날 보다 9.73% 오른 3495원을 나타내고 있다. 경남기업은 1조원 규모의 베트남 소재 빌딩 매각을 결정하는 등 워크아웃 조기 졸업 계획을 밝히면서 지난 26일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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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9,120원 ▼270 -2.88%),동부건설우(19,470원 ▼330 -1.67%)는 동부그룹의 채권단 자금지원 기대감에 하락 7거래일만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동부CNI 회사채 500억원 중 400억원을 자체 자금을 조달해 갚기로 하는 등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국내 주택시장이 당분간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점에서 건설주의 앞날 역시 밝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정부의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예산확충 등에 따라 업종 전반의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측면도 긍정적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도 중동의 수주경쟁이 완화되고 해외수주잔고가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3분기까지는 해외보다는 정부 규제 완화 등 국내 모멘텀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이후 주가 흐름은 큰 틀에서 우려되던 리스크 요인들의 해소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시장 회복과 건설업체들의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부실 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