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시즌 개막을 앞두고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강세로 수출주 실적 기대감이 꺾인 상황에서 증권주가 상대적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돼서다.
2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미래에셋증권이 6.07% 급등하는 가운데교보증권(14,830원 ▼240 -1.59%)이 4.57% 오르고 있다.대우증권(79,600원 ▲600 +0.76%),삼성증권(137,200원 ▼8,000 -5.51%),키움증권(452,500원 ▼13,500 -2.9%)이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우리투자증권(36,600원 ▼1,100 -2.92%),메리츠종금증권이 2%대 상승하는 등 줄줄이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현재 전일대비 14.96포인트(0.75%) 오른 2013.96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이 1237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기관은 193억원 순매수로 거들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가파르게 유입되자 거래대금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며 증권주에 대한 투심은 더 호전되는 분위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증권업종에 유입되며 증권업종지수는 3.28%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 2분기 이익 수정비율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은 증권, 철강, 전기전자다. 특히 증권은 최근 1개월 이익 전망치 수정비율이 8.3% 올랐다. 특히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이익 수정비율이 16.7%에 달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증시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5~6월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일시적으로 5조원대로 반등한 날도 있었지만 대부분 3~4조원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며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2분기 증권업계에 구조조정이 활발했는데 구조조정 비용에도 불구하고 향후 판관비 감소 효과를 누릴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금리 하락으로 증권사들이 채권 운용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기대감이 있으며 이는 3분기 이후 이익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이후 내년에는 본격적인 비용 효율성 개선 효과가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증권사별 호재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증권사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선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변경된 산출식 적용시 NCR이 1000% 이상 되는 대우증권 등은 투자여력 증가로 성장 정책을 펼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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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NH우투증권으로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 NH농협증권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은 각각 자기자본이 3조4647억원, 8824억원으로 합병시 업계 1위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이 원래 강점을 가지고 있던 IB부문과 NH농협증권의 DCM 강점이 더해서 압도적인 IB강자가 탄생할 거란 기대감이다.
삼성증권은 구조조정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거란 전망이다. 최근 삼성증권은 3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점은 기존 95개에서 72개로 통폐합될 예정이다. 2분기에는 희망퇴직금 지급으로 일회성 비용이 약 4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3분기부터는 판관비 절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최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블록딜 주관 수수료 등도 추가 수입으로 연결되고 있다.
1분기 증권업종에서 최고 수준의 이익 안정성을 과시한 미래에셋증권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2년에 이미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사업을 펴고 있어 이익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온라인펀드코리아와 증권사들의 온라인 펀드 판매 경쟁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도입을 앞두고 키움증권 등 기대감을 높이는 증권사들도 있다. 온라인 금융 판매가 활성화되며 이에 대한 자문 서비스 시장이 동반 확대되는 가운데 IFA 시장을 선점하는 증권사가 수혜를 보게 될 거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