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만발' 건설株, '써머랠리' 시작되나

'호재만발' 건설株, '써머랠리' 시작되나

김지민 기자
2014.07.07 11:36

[오늘의포인트]

'더 이상 쇼크는 없다!'

실적악화에 고전하던 건설주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완화 기대감과 더불어 하반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며 호재에 둘러싸인 덕분이다.

7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6포인트(0.44%) 내린 2000.90을 나타내고 있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와 달리 거래소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 보다 1.6% 상승하며 8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건설업종 지수는 6%대 상승폭을 나타내며 시장 상승률(1.1%)을 앞질렀다.

현재 건설주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경남기업은 11.49% 급등했고신세계건설과현대건설(164,000원 ▼3,400 -2.03%)은 각각 2%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GS건설(37,350원 ▼2,000 -5.08%),대림산업(64,000원 ▼1,600 -2.44%),삼부토건등도 개장 직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실적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6대 대형 건설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20조7730억원,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647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수익성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작년 대규모 어닝쇼크를 야기한 해외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면서 내년부터 수익성이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조5000억원 적자를 낸 대형건설사의 합계 당기순익이 올해 2조1000억원, 내년 2조5000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노 연구원은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으로현대건설(164,000원 ▼3,400 -2.03%),삼성물산,대림산업(64,000원 ▼1,600 -2.44%)등을 꼽았다.

건설주의 상승세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라는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부동산규제 완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시장 전반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과거 DTI/LTV 규제 완화 시 주택 거래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규제완화로 수혜를 입을 종목도 일찌감치 거론된다.

이경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여야가 합의할 경우 다양한 주거상품 제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이 빠른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현대산업(27,800원 ▼350 -1.24%)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된 상황이지만 기대감이 다소 과장됐다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 부총리 내정자의 규제완화 발언 이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가격의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11월과 2012년 5월 DTI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과거대비 상승한 주택보급율 및 가계부채비율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금융규제 완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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