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포르투갈 악재에 출렁였던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수혜주와 실적호전 종목들이 이끌 상승 모멘템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꾸준히 낮아지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韓·中 FTA 타결 기대감…13억 중국 시장 확보한다=중국내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14일 국내 증시에서도한국화장품(8,310원 ▲240 +2.97%)이 전일 대비 330원(14.93%) 오른 2540원에 장 마감해 상한가를 기록했고한국콜마(78,900원 ▲500 +0.64%)와제닉(30,300원 ▼700 -2.26%)등 기타 화장품주도 2~6%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중인PN풍년(3,315원 ▲45 +1.38%),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아동복주보령메디앙스(1,679원 ▲53 +3.26%),아가방컴퍼니(4,760원 ▲110 +2.37%),제로투세븐(3,725원 ▲75 +2.05%)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제 12차 한중 FTA 협상이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5일간 열리는데 첫 회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FTA 연내 타결노력 명시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중 FTA 타결에 앞서 국내 투자자들이 앞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 커진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국내 다양한 내수산업이 중국 시장 확보를 통해 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FTA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고관세가 적용되던 화장품이 대표적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적용되는 관세는 6.5~10% 수준인데 만일 관세가 폐지된다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수급 뚜렷한 방향 제시전까지 종목별 장세 지속=한편 이날 증시를 움직인 또다른 키워드는 '실적'이다. 올해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에 당분간 투심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6개 상장사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한 달 전 대비 상향 조정된 곳은 29.0%(51곳)에 불과하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GS건설(37,650원 ▲2,100 +5.91%)이나컴투스(34,050원 ▲250 +0.74%),현대산업(27,550원 ▲500 +1.85%),에스엘(56,700원 ▼1,600 -2.74%),한국전력(43,400원 0%),동국제강(10,810원 0%),한진중공업(25,900원 ▲600 +2.37%),LG이노텍(380,000원 ▲39,000 +11.44%),우리금융,대우증권(66,500원 ▼1,200 -1.77%)등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6월 초 대비 10% 이상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 주가도 순항 중이다. GS건설은 6월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16.4% 올랐고 컴투스는 97.1% 상승했다. 현대산업과 LG이노텍도 각각 25.3%, 14.5%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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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하향조정되는 등 주식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수급 면에서 뚜렷한 주체가 나타나거나 우리나라 정부 제2기 경제팀이 출범해 내수부양정책이 보다 더 가시화되기 전까지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