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의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22포인트(0.30%) 내린 2054.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원, 1547억원 상당 주식을 동반 순매도한 영향 탓이다. 지수는 지난 3일 동안 2080대에서 2050대까지 내려왔다.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전일 5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3조원대로 물러났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부장은 "최근 증시 하락에 특별한 악재요인은 없다"며 "코스피의 저점이 2000~2050까지 과거(1950~2000) 대비 50~100포인트 올라온 상황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숨고르기 기간이 이어지면서 다시금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약세를 보인 반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중국 소비시장 확대 및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기댄 수혜종목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호텔신라(50,100원 ▲1,150 +2.35%)는 전일 대비 3000원(2.50%) 내린 11만7000원에 장 마감했지만 장 중 12만3000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7월 이후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28.0%다. 이밖에 마스크팩 신흥강자로 떠오른산성앨엔에스(1,465원 ▼21 -1.41%)도 장 중 1만49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게임주 일부도 잇따라 신고가를 터치했다. 화장품 대장주인아모레퍼시픽(131,900원 ▲2,800 +2.17%)은 전일 190만원으로 최고가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인 여행자수 증가세가 지속돼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서비스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중 양국 정상간에 관광산업 협력을 맺은 만큼 방한 중국인 모멘텀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방한 중국인 증가율은 2015년 전년 동기비 35%, 2016년 30%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4월 한·중 항공회담 결과로 양국간 정기 항공편이 45개 노선에서 62개노선으로 증대된 만큼 3분기 면세점 매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호텔신라에 대한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호텔신라는 최근 내국인 면세한도가 기존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조정되면서 상승탄력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보다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더 눈부신 종목으로 꼽힌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법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며 "중국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해 향후 지역 및 채널 커버리지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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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최근 호실적을 달성한 모바일게임주 역시 해외시장으로 수요를 확대해 나가며 중국 수혜주로 급부상중이라는 분석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신문출판광전총국(SARF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394.9% 성장한 125억위안(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업체들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