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스리얼티, 한국쉘석유, 신영증권, 대신증권 우선주 등 고배당주 줄줄이 신고가
고배당주가 52주 신고가 목록을 휩쓸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의 배당 장려책에 힘입어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도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는 흐름이다.
8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 부동산 펀드인맵스리얼티1(6,250원 ▲400 +6.84%),한국쉘석유(482,000원 ▼2,000 -0.41%),신영증권(201,000원 ▼4,000 -1.95%),대신증권(39,300원 ▼400 -1.01%), 대신증권 우선주와 같은 고배당주가 줄줄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58포인트(0.90%) 하락한 2035.9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2억원, 4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악화시키는 흐름이다.
맵스리얼티1은 을지로 센터원 빌딩, 판교개발 프로젝트, 브라질 오피스 등에 투자하는 상장 부동산 펀드다. 2007년 설정 이후 주당 분배금은 등락이 있었지만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2010년 82.9원, 2011년 175원, 2012년 175원, 2013년에는 200원을 분배금으로 지급했다. 이날 터치한 52주 신고가가 4200원으로, 현재 기준으로 작년 수준의 분배금이 지급된다면 거의 5%대 시가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부동산 회사의 운용 성적에 따라 매년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쉘석유는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주로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던 주식이었으나 최근 저금리 기조에 주가가 급등했다. 최대주주가 외국계 석유 메이저 기업인 로열 더치쉘로 강력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윤활유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주당 현금 배당금은 2011년 1만7000원, 2012년과 2013년에는 2만원을 기록했다. 2012년 말까지만 해도 주가가 20만원대였기 때문에 시가배당률이 8% 이상이었다. 2013년 들어 저금리 기조에 주가가 급등, 최근에는 50만원까지 돌파했다. 배당성향은 2012년 83%, 2013년 88%로 당기순익의 대부분을 배당해왔다.
이날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는 55만7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 2만원을 받는다고 하면 배당수익률은 3.6%가 된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시중금리를 웃돈다는 점에서 강세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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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과 대신증권우선주는 증권주 중에서 배당 대표주에 속한다. 신영증권은 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을 유지해왔다. 현금 배당 성향도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46.14%에 이르렀다. 배당수익률도 보통주 기준 4.90%, 우선주 기준 5.33%에 달한다. 올해 들어 주가가 꾸준히 올라 이날 5만1700원의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주당 2000원 배당금 기준으로 3.9%의 현금 배당수익률이 유지된다.
대신증권우도 증권업계의 전통적인 고배당주다. 다만 지난해 증권업황 침체로 배당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1년 700원, 2012년 550원이었던 주당 배당금은 작년에 25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금배당수익률은 4.42%를 기록했다. 52주 신고가 기준으로도 배당금을 250원만 받아도 3.6%의 시가배당률이 된다.
그밖에 이날 보통주 대비 더 많은 배당을 지급하는 우선주들도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유리우, CJ제일제당우, 태영건설우, 삼양제넥우 등이 신고가를 깨뜨리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곤 했는데 올해는 정부 정책 효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배당주와 배당주 펀드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