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코스닥 반등, 재도약 모색하나

[내일의전략]코스닥 반등, 재도약 모색하나

김성은 기자
2014.08.11 16:51

컴투스, 시총순위 연초 93위→9위로 껑충…"中 중산층 소비 확대 수혜주 눈여겨 볼 것"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대형주가 잠시 주춤한 새 코스닥 지수가 반등의 길을 모색중이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장 중 한 때 549.74를 기록하는 등 55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회복중이며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반등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와의 상승률 격차 따라잡는 중소형주=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6포인트(0.38%) 오른 546.30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지난달 560대까지 치고 올라갔던 코스닥 지수는 7월 말 코스피가 본격 상승 탄력을 받자 무섭게 하락, 530대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코스닥 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회복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8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1731억원 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8억원, 647억원 상당 주식을 순매도했다.

최근의 코스닥 지수 반등은 코스피 지수 상승률과의 격차 메우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7월 말 정부가 본격적인 경기 부양의지를 밝히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 건설, 은행주가 코스피 상승장을 주도했고 그동안 많이 올랐던 코스닥 종목들에 매도세가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격화, 미국의 이라크 공습 승인 등 대외변수로 인해 대형주가 흔들리는 사이 다시금 코스닥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와 비슷한 '갭(격차)메우기' 양상은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재 동양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오르고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 코스닥도 뒤따라 오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까지 코스닥 종목들의 전반적인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부분은 없어 상승 탄력은 이전에 비해 둔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코스닥 시총상위株 재편에 주목=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눈여겨 볼 또 한 가지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순위 뒤바뀜이다. 게임이나 방송컨텐츠, 포털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날컴투스(34,050원 ▲250 +0.74%)는 코스닥 시장 내 시총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 93위에서 무려 84계단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456억원에서 1조3234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어났다. 2분기 폭발적인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향후 게임빌과의 시너지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다.

다음(47,700원 ▲400 +0.85%)역시 명실상부 코스닥 시장 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시총순위는 연초 9위(1조1526억원)에서 4위(2조710억원)로 올라섰다. 지난 5월 카카오 인수를 밝힌 다음은 합병 이후의 성장성이 주목할 만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분석이다.

CJ E&M은 지난 4월 52주 최고가(5만5900원) 경신 이후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다시 상승 중이다.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제작 및 배급사 주가가 덩달아 호조세다. 시총 순위는 연초 8위(1조2201억원)에서 7위(1조8088억원)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김희성 팀장은 "게임주나 방송 관련주, 화장품 종목 등 중국 중산층 확대 수혜주는 향후에도 코스닥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이들 종목 중 일부에서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분위기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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