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매각'이 크레딧시장에 미치는 '나비효과'는

'한전부지 매각'이 크레딧시장에 미치는 '나비효과'는

박진영 기자
2014.10.03 18:25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사진:뉴스1)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사진:뉴스1)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의 10조원대 한전 부지 매입으로 이달 크레딧 시장 강보합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대차그룹으로부터의 7조원대 자금 유입으로 한전이 발행하는 공사채 양이 줄고, 이에 따라 크레딧 시장 투자처가 직간접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3일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 부지 매각은 크레딧 시장에 2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휴자금을 운용하던 단기금융상품 시장의 변화와 한전채 발행 축소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금융상품 시장 규모는 100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이 지출할 12조원의 비중(1.22%)은 크지 않다"며 "물론 몇몇 금융기관에 집중될 수 있겠지만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대차 자금의 한전 유입으로 한전채 발행이 축소되고 이에 따라 크레딧 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전으로의 순현금 유입액은 약 7조3000억원으로 2015년 이후 연간 1조5000억원~2조5000억원의 순상환이 가능하다"며 "부채과다 공공기관으로 선정된 한전은 부채 상환에 유입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크레딧 시장 공사채 발행 부진을 부채질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10월부터 시범 실시되는 공사채 발행 총량제와 회사채 발행량 감소가 크레딧 시장 전반의 강보합세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1일부터 공사채 발행 총량제가 시범 실시되면서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며 "10월 회사채 발행은 9월까지 월 평균 발행액인 3조5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수급에 의한 크레딧 강보합세는 10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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